여행박사, ‘쉽게 가는 러시아 자유여행’ 출시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여행박사에서 이색적인 러시아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최단 비행거리 2시간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크와 하바롭스크를 여행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까지 이용해볼 수 있는 일정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 공감대가 큰 곳이다.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설원을 달려 나가던 장면은 주제곡 ‘라라의 테마’ 선율과 함께 러시아의 낭만을 꿈꾸게 했다. 하지만 여든을 바라보던 미당 서정주 시인이 이미 10년 전에 러시아 방랑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러시아는 선뜻 찾아가기 어려운 나라에 속했다.

여행박사에서 선보인 러시아여행은 러시아 자유여행을 쉽게 해준다. 왕복 항공권, 유류할증료, 호텔 숙박과 조식,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바롭스크 구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기차표를 모두 포함하여 단돈 49만 9000원이라는 상품가로 구성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여행 중 일어날지도 모를 사건 사고에 대비해 블라디보스톡 현지 사무소의 한국인 직원과 전화통화할 수 있는 SOS서비스도 제공한다.

3박 4일 러시아 자유여행의 첫 여정은 블라디보스톡로 날아가 시작된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의 기항지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최단거리로 가까운데다, 복고적인 유럽풍 건축물과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도시환경이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카페와 상점이 즐비한 해양공원은 늘 젊은이들의 활기가 가득하다. 킹크랩, 새우, 연어, 캐비어,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을 즐기려면 대단위 수산물 시장을 찾으면 된다. 독특한 현지 체험으로 러시아 전통 사우나 ‘반야’를 즐기거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는 시구로 유명한 푸쉬킨 극장과 정통 방식의 왈츠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해 볼만하다.

다음 날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로 향한다.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이 도시는 꼼소물스크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지가 바둑판처럼 잘 정비되어 있다. 밤이면 신비로운 불빛을 밝히는 광장 분수대 주변에선 매년 축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하바롭스크 시민들의 생활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중앙 재래시장은 동물시장과 공산품 시장, 음식시장으로 구획이 나눠질 만큼 방대하다. 이곳에서 양배추 김치를 파는 고려인들과 마주치거나 우리나라 유명 브랜드의 마요네즈, 초코파이, 컵라면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도움말 = 여행박사(www.tourbak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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