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과 관련, “대통령의 지침보다 국민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안감사 결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내부전산망에 들어갈 수 있는 아이디 비밀번호를 용역업체 직원들과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자신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서 원전 설계도면을 비롯한 국가비밀까지 조회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부가 수명연장을 위해 준비 중인 월성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를 5년 동안이나 은폐해 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악할 일”이라며 “국가안보도 국민 안전도 안중에 없는 박근혜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 이후에 이 정부가 완화한 안전규제만 119건이나 된다. 대통령의 지침보다도 국민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며 “일본은 전쟁이나 원전 사고 등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무라카미하루키의 비판을 박근혜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근 의료법개정과 관련해선 “전혀 근거 없는 야당의원들에 대한 음해, 흠집 내기가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야당의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 수사에 대해서는 모든 당력을 모아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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