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강욱 기자 = 현대아이파크몰이 오는 2020년까지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2020’을 선포하고 매출 1조 2000억원의 글로벌 쇼핑몰로 도약하겠다고 12일 선언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현대아이파크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면세점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용산이 현재 강북에 편중된 시내 면세점들과 비교해 대중교통 등 지리적 요건이 뛰어나고 주차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관광 허브형 면세점을 목표로 수입제품 80%, 국내제품 20% 정도의 비율을 가진 타 면세점과 달리 국내상품의 포션을 최소 40%이상 늘리겠다는 것이 우리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용산아이파크몰은 현재 주요 관광지점과 공항, 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지니고 있다. 현재 아이파크몰 용산 민자역사는 1, 4호선 지하철과 중앙선, 최근 개통한 경의선이 지나며 KTX 호남선의 시·종창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됐으며 공항철도 연결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까지 다다르는 중앙선 원주 복선전철도 추진되고 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또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은 주택개발에 중심을 뒀지만 앞으로는 상업개발에 적극성을 둬, 주택으로 뒀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관계사인 현대백화점과의 협력 계획은 없지만 현대백화점 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느 기업과도 면세사업에 대한 협업을 할 수 있다면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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