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박수진 결혼에 보내지는 ‘축하’와 ‘조롱’ 그 두 가지 의미

 박수진이 과거 달리, 최근 들어 각종 기업 홍보모델로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배용준 박수진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지난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일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일종의 협조공문)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내용은 특별한 게 없다.

“축하해달라”는 것이고, “예식은 양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을 모시고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당일 취재 및 촬영 협조도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메이저언론’은 물론이고 이른바 ‘듣보잡 언론’들은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배용준 측 지인들 중에는 메이저 언론사 소속 기자들도 있을테니, 그런 언론들은 분명히 취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확실한 건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유명 스타들의 결혼이 늘 이런 패턴이었기 때문에 생겨나는 의문일 뿐이다.

늘 결혼식 현장에는 사진을 찍겠다, 들여보내달라, 안된다, 나가달라 등의 ‘실랑이’가 있기 마련이다. 어쨌든, 꼭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워낙 두 사람 사이를 두고 말도 많고, 또 결혼을 두고 00설 등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결혼 사실이 느닷없이 언론을 통해 ‘빵’하고 터졌을 때 배용준 박수진의 이른바 ‘조합’에 대해 사람들은 궁금증을 던졌고, 나아가 팬들과 누리꾼의 관심은 ‘왜 결혼을 할까’로 귀결됐지만 두 사람이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근본적 진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의도된 결혼은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각종 언론들을 보면, ‘나이 많으신’ 배용준이 특히나 그녀에 대한 깊은 사랑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뭐가 세기의 결혼이냐’ ‘관심이 없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용준의 ‘맨파워’로 보자면, 이 두 사람의 결혼은 누가 대스타이고 누가 ‘급 없는’ 먹방스타이냐를 떠나, ‘이슈몰이’가 될 만한 가치가 있고, 이른바 ‘클릭장사’의 가치도 충분하다. 언론들이 앞장서 ‘배용준 박수진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결혼을 역대급으로 치른다’ ‘세기의 결혼이다’고 포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대중은 조용한데, (외견상) 소속사도 좀 조용하길 바라는데, 언론들만 요란하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헐리우트 톱스타들에게 해당하는 ‘세기의 결혼’이 왜 이 두 사람에 적용되느냐는 비판마저 나온다. 언론이 굳이 스스로 이런 ‘멋진’ 표현을 쓸 이유는 없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배용준은 과거에 활동을 했었고(현재는 뭘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 한류열풍의 주역이 됐고 또 그렇게 부를 획득해, 이쪽 업종에서 ‘거물’이 됐지만, 한국에서 배용준의 위치와 역량을 봤을 때 그가 ‘브래드피트’와 같은 인지도인지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일종의 이번 결혼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결국 언론플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때문에 조용한 결혼식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사실 ‘시끄러운’ 결혼식이 되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말 아무도 찾지 않는 결혼식이 된다고 상상하면 어떨까. 배용준의 결혼식에 그 누구도, 그 어떤 언론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두 사람의 결혼은 축하받을 일이다. 언론들이 오지랖을 떨어서 그렇지, ‘임신설’이 제기되면 또 어떤가. 두 사람을 꼭 닮은 2세를 갖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다. 혼전임신이 그렇게 지탄을 받는 세상도 아니다.

다만 혹자의 표현대로 ‘세기의 스타분’들이 진정으로 ‘조용한 결혼식’을 원한다면 소속사는 아예 보도자료 조차 뿌리지 말고 조용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용히 한다면서 일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아니면 차라리 ‘공개 결혼식’을 하든지 말이다. 어쩌면 그게 배용준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만드는 길이기도 하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