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나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이유

 
[트루스토리] 김현경 기자 = 김주나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물론 이복동생이 가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김주나라는 인물이 가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전혀 왕래조차 없는’ 김수현과의 관계를 애써 공개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굳이 김주나의 실체를 알려야 했다면, 오빠인 김수현 측에서 먼저 했어야 옳다. 자존심 문제, 개념 문제, 실력 문제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김수현이 지금까지 연기생활을 하면서 가족사에 대해서 언급을 안했던 이유는, 그리고 측근들도 언론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유는 일종의 ‘불문율’ 때문이었다. 일종의 규칙처럼 서로 묻지 말자는 것이었다.

즉, 김수현 측이 나서서 ‘사실은…’이라고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데 김주나라는 생뚱맞은 인물이 갑자기 ‘연예인’이라고 자칭하며 나타나, 아니 ‘가수’라고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오빠는요…”라며 한 묶음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물론 본인은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그림이 그렇게 형성되고 있다. 역지사지다. 김주나라는 인물이 대스타가 돼 있는 상황에서 이복오빠인 김수현이 어느날 연예계에 데뷔해 “내 동생은 김주나에요”라고 한다면 김주나의 심경은 어떠할까. 내가 하면 로멘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이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면 ‘무슨’ 말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던 게 오빠와 다른 가족의 심경이었다.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수현은 “단칸방에서 어머니가 혼자 고생해서 나를 키우셨다”고 말했다.

진짜 실력이 있는 가수들은 아직도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스타를 향한 발걸음에 이를 악물고 있다. 그들은 주요 포털 실검에 단 1초라도 자신의 이름 석자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김주나는 무슨 노력을 했기에 ‘실검’에 가수라는 이름으로 오른 것일까. ‘가족’이 가족인지 알 수 없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빠의 이름에 먹칠을 해선 안된다고 누리꾼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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