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주나 '오빠 동생' 논란 두고 누리꾼 "김주나 행복하느냐?"

 
[트루스토리] 김현경 기자 = 김수현 김주나 두 사람 사이는 '오빠와 동생' 사이다. 하지만 남매라고 모두가 '가족'은 아니다. 김수현 김주나 관계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김수현이 다른 연예인들처럼 '가족 예능'에 출연해 시시콜콜 가족들의 뒷담화를 까는 스타일도 아니고, 자신의 인기를 위해 가족을 파는 그런 연예인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김수현은 오직 한 자리에서 묵묵히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만 했다. 대중은 그의 존재와 가치를 알아줬고 그는 스타의 대열에 올라섰다.

그런 순간에도 그는 '가족'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굳이 알려야 할 필요도 없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그냥 '성실하게' 자란 멋진 아들로도 충분했다.

그러면서도 여린 인간인 까닭에 불안했을 것이다. 숨기고 싶은 가족사를 누군가 만약 동의도 없이 떠벌린다면? 물론 그렇다고 그의 인기가 추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화살은 가족사를 공개한 쪽으로 날아가기 마련이다.

김수현의 진심은 이랬다. 김수현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자신을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로 기억하고 있었다. 김수현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성격이 너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보니까 안 그래도 외동아들인데 어머니가 걱정이 많이 되셨나 봐요…어머니가 '연극이라도 해볼래?'라고 하셨을 때는 그건 좀 궁금했어요. '한 번 해볼까?'했고 작은 동아리에서 배우게 됐어요"

김수현은 그렇게 연기를 시작했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섰다.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아버지도 여동생도 그의 인생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왕래가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족사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고,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려했던대로 '언론플레이'가 나왔다. 시쳇말로 김수현을 판 것이다. 김주나는 덕분에 '반짝 스타'가 됐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한 정치인은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여쭤봤다. 정말 정확한 표현이었던 까닭에 그 이야기는 여전히 국민의 가슴 속에 파고들어와 있다.

대중은 그래서 김주나와 그 측근들에게 묻고 있다. 실검 1위에 하루종일 떠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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