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나영석 피디의 무리수 성공할지 관심 고조

 
[트루스토리] 신서유기가 과연 어떠한 결과물과 어떠한 시청률을 내놓을까. 신서유기는 ‘문제가 참 많았던’ 손오공에서 아이디어가 출발했다. 그리고 신서유기에는 문제가 참 많았던 사람들이 대거 합류했다.

나영석 피디는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일단 ‘의리’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비록 사회적으로 ‘퇴행’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한때’ 최고였던 그들이었기 때문에 진부한 포맷이라고 하더라도, 아팠던 과거를 들춰내며 ‘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참 많았던’ 손오공을 비롯해 저팔계 사오정 등이 나오는 ‘서유기’라는 타이틀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나영석 피디의 ‘무리수’로 보인다. 외형적으로, 나영석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면죄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1박2일 팀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하면서, 누구는 신서유기에 투입시키고 누구는 왕따시키는 모양새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혹자의 표현대로 ‘범죄인 사면 프로그램’이라면 병역비리로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엠시몽도 투입했어야 옳았다. 하지만 엠시몽은 빠졌다. 비난 여론이 두려웠던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이유다.

이승기를 제외하고는 한번씩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들이다. 한 사람은 땅투기 의혹으로 연예계를 그만둔다고 했다가 조용히 복귀했고,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도 차근차근 예전의 화려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가수 은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로 유명하다. 박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메인 역할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기는 과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군입대를 피하는거 아니냐라는 억측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영웅’인 것처럼 발언을 하고 행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의리’로 재결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의리는 과거 ‘모든 멤버들’에겐 해당되지 않아 보인다.

결국은 시청률이다. 나영석은 능력이 넘치는 피디인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자기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과 작업을 했을 때도 플러스 효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그는 항상 한번 이상은 같이 했던 사람과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신서유기도 그런 방식을 택했다. 1박2일 추억팔이가 시작됐다. 일부 멤버들의 뻔뻔함도 이 추억팔이의 한 요소가 됐다. 그리고 이들은 중국에서 신나게 놀면서 돈을 벌게 됐다. 죄를 짓고도 잘 사는 세상임을 신서유기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멤버들을 두고 ‘예능계 어벤저스’라는 일부 언론들의 수식어는 그렇기 때문에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종민이가 빠졌다는 것이다. 그는 외견상 멍청해 보일 뿐 사건이나 사고가 없는 유일한 연예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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