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끌어내리기 작전 가동되나

 
[트루스토리 정치읽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나가고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그럴수록 좌불안석인 세력들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기가 이처럼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질 경우,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설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야권의 심각한 분열과 혼란으로 차기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승기가 어느 정보 보이지만, 서울시장 자리는 다르다. 강남 강서 등 여야로 구분돼 있는 정치학적이고 지역적인 의미를 떠나, 중도층이 표심이 늘 분수령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패’를 단언하기 가장 어려운 자리가 바로 서울시장이다.

즉, 서울시장은 각종 선거의 바로미터다. 서울시장이 승리하는 정당이 대선에서도 크게 웃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출신이지 시민단체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정부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은 현 정부의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메르스 사태로 현 정부의 눈 밖에 나선 상태이고, 보수진영에선 ‘현 정부를 음해하려는 인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박원순 시장에게 딴지를 걸자고 하니, 너무나 흠집이 없다. 그야말로 깨끗한 것이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서울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결국 그들이 걸고 넘어질 수 있는 건 ‘가족사’이다. 그리고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된 아들의 병역 문제를 재탕 삼탕하는 것이다.

박원순 아들에 대해 딴지를 걸 시간에, 새누리당 출신 의원 자녀들의 병역 문제에 이토록 관심을 가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늘 ‘역사는’ 우리의 뜻대도 움직이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그들의 목표는 박원순을 제거하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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