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국회의원, 조롱 대상이 된 이유

 
[트루스토리] 박원석 국회의원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검색 한 번 잘못한 뒤 박원석 국회의원은 언론과 보수진영을 통해 뭇매를 맞고 있다. 왜 하필 수많은 검색어 중에서 그런 ‘음란한’ 검색어를 그 시간에 눈독을 들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도 역시 다른 의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다른 정당 의원들도 이와 비슷한 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모 정당의 모 의원도 ‘국회’에서 다른 정당 의원이 연설을 하고 있을 때 이를 경청하기는 커녕, 포털 사이트에서 야한 사진을 보다 카메라에 이 같은 장면이 포착돼 두고두고 구설수에 시달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그런 사진을 보려고 했던 게 아니라 우연히 기사가 떠서…”라고 ‘억울하다’고 해명했지만, 핵심은 다른 동료 의원이 ‘나랏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딴 짓’을 하고 있느냐는 비판 때문에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박원석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도 교섭단체 연설을 무시한 그렇고 그런 의원 중의 한 명이 돼 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억울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분명한 잘못의 중심에 서 있는 형국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동안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신에 관한 기사와 스포츠 기사 등을 검색한 뒤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더니 자신의 휴대폰에서 검색어에 ‘조건만남’을 쳤다. 그리고는 다시 주위를 둘러봤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언론과의 해명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트위터를 살펴보던 도중 ‘조건만남’이란 검색어가 따라붙어 클릭했다가 곧바로 인터넷 창을 닫은 뒤 다른 글을 검색해보려는데 직전 검색어였던 ‘조건만남’이란 단어가 자동완성 기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검색이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출신의 박 의원은 정의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