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롯데 형제의 난’ 사태의 핵심 인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롯데도 창조경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바로 옆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국제행사인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ABC) 포럼’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고 롯데그룹 측은 밝혔다. 신 회장은 당초 포럼에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국감에 ‘올인’하기 위해 수개월간 준비한 포럼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1시 40~50분쯤 여의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에 따른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한 질문을 신 회장에게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 회장 개인의 국적과 병역기피 논란도 이슈로 꼽힌다.

아울러 ‘롯데그룹=일본기업’이라는 여론이 형성된 뒤 반(反)롯데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점, 나아가 제2롯데월드 안전성 문제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여야는 이날 기업의 정체성에 대해 강도 높은 질문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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