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농어촌 의석 수 확보가 관건인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2+2회담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한 것과 관련, “이 긴박한 시국에 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회담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야 말로 어처구니없는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내일 오후 2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제20대 총선의 지역 선거구 수를 결정하게 된다. 농어촌·지방 여야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 연기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중인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여야회담을 통해 내일 선거구획정위 회의 전에 담판을 지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오죽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담판을 요청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더는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파생될 비난과 비판의 화살은 모두 여야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1야당이라면 영화제나 지역구 행사보다는 목전으로 정해진 선거구획정문제 회담에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금이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2+2회담 제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자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간 ‘2+2 회담’에 대해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꼼수”라며 거절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 제안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며 “양당 대표가 합의한 사항을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무산시키려 하는 것도 정치신의를 걷어차는 일인데,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만나자고 하니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앞서 기자들과 만나 “원유철 원내대표가 여야 당 대표를 포함한 2+2 회담을 하자고 한 것은 생뚱맞은 제안이라 약간 어이가 없었다”고 거부 입장을 피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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