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 비자 발급해달라” 투정 가득한 소송

 사진 제공=포커스뉴스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유승준은 왜 굳이 이 시점에서 한국을 오고 싶어하는 것일까. 한류열풍 속에서 유승준 자신이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지난해 6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눈물을 흘리며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친 유승준이 또다시 입국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소송을 통해서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39)씨가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유씨는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씨는 소장에서 “저는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라며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1년 국내에서 최고의 전성기 시절을 구가하던 유씨는 입대가 다가오자, 이를 기피하기 위해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법무부는 유씨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했다.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 이에 따라 13년째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승준은 당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가 기각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재외동포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했으면 미국인이지, 어디 어물적 해외동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나요”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너가 미국으로 초청해라... 한국에 발 들여놓을 생각 마라” “어처구니없네... 그렇게 들어온다고 니가 환영받을 수 있을것 같나요?” “육군 병장 만기한 사람들이 이글 보면 기가 막히겠네.... 남들은 좋아서 2년 동안 군대생활한줄 아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의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그가 법을 운운하는 게 우습다”며 “법을 안지키는 게 과연 누구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누리꾼들은 특히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 13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연예계 활동을 해오던 그가 갑자기 한국행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병역법에 따르면 현역, 예비역 등 제2국민역의 병역의무는 ‘40세’까지로 유승준은 올해 40세(1976년생)다. 사실상 병역의무가 올해 종료되는 것. 결국 올해 입국은 불가능해지더라도 장시간에 걸쳐 소송을 제기해 승리할 경우, 군대를 안가도 되는 상황이 연출되며 한국에서 연예활동도 가능하게 된다.

한편, 유승준은 성룡 소속사 JC그룹인터내셔널 소속으로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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