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리 16구 빅토르위고 대로에 가면…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파리 개선문에서 갈라진 12개 거리 중 하나인 빅토르위고 대로.

이름이 말해 주듯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말년을 보낸 저택이 있는 곳으로 파리 서쪽 시크한 16구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빅토르위고 대로에는 프랑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고급 뷰티, 패션, 리빙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하고 있다.

이 거리 중심에 위치한 바질약국을 주축으로 퍼퓨머리 빅토르 위고, 라마르틴 서점, 라메종 뒤 쇼콜라, 꽁뚜아 리샤르 등 5개 매장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인 우대 쇼핑거리’(Korean Friendly Shopping Area)를 만들기로 합심해 이목을 끌고 있다.

파리의 특정 거리 상인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우대 쇼핑거리를 만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부터 한국인들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바질약국은 여유있는 공간에서 달팡, 꼬달리 같은 인기있는 프랑스약국화장품을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신혼여행, 출장여행, 개인 자유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바질약국은 2016년 새해에도 한국인 15% 할인행사를 지속하면서 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이웃 매장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한국인 우대 쇼핑거리를 형성하는데 앞장섰다.

바질약국의 이웃 매장인 퍼퓨머리 빅토르 위고에서는 발몽, 시슬리 등 명품 화장품과 고급 향수를 1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 서점 및 문구 잡화점인 라마르틴에서는 만년필과 가방, 다이어리 등 문구제품 구매시 15%, 도서 구매시 5% 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라마르틴 서점 내 별도의 선물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몽블랑, 뒤퐁 등 명품 만년필을 비롯해 롱샴의 르 플리아쥬 가방 등 최신 컬렌션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파리지엥들이 즐겨 읽는 소설책은 물론 각종 패션, 여행, 요리, 화보 책자를 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도서 정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보기 드문 혜택이다.

또한 프랑스 수제 초콜릿의 명가로 파리지엥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라메종 뒤 쇼콜라에서는 50유로 이상 구매시 프랄린 초콜릿 4개 선물세트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커피와 차, 커피용품과 티웨어, 초콜릿과 스낵류, 빈티지한 주방소품을 판매하는 꽁뚜아 리샤르에서는 25유로 이상 구매시부터 에펠탑 드롭스, 머그잔 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파리 빅토르위고 한국인 우대 쇼핑거리’ 혜택 행사는 2016년 2월 29일까지 5개 매장에서 진행한 후, 점차 행사에 참가하는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파리 빅트로위고 한국인 우대 쇼핑거리’ 행사는 천편일률적인 백화점 쇼핑에서 벗어나, 파리지엥들의 진정한 일상을 만끽하면서 ‘쇼핑과 일상’ 두 가지를 다 잡으려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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