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이틀째 공동선두

 

[트루스토리] 신명진 기자 = 최경주는 과연 웃을 수 있을까. 탱크가 진격을 하고 있다. PGA 통산 9승 도전이다. 언론들은 너도 나도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경주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화제의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핵심은 승수를 추가하느냐는 것. 지난해 10위권 내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치욕을 벗어 던지고 승리의 고지를 향해 탱크가 과연 고속 질주를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릴은 넘친다. 버디로 만회하고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연속 버디를 잡아낼 때는 ‘쾌감’을 줄 정도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릴 때는 ‘혹시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도 엿보았다.

그는 전날 “라운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에겐 지난해는 아쉬움 그 자체다. 대회 출전 수도 많지 않았지만 프레지던츠컵 준비와 자녀 대학진학 등으로 인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외신들은 이 때문에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가 확실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칠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현지의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돼 우승 도전이 하루 뒤로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그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는 점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올해로 투어 5년 자동출전권이 만료되기 때문. 시즌 초반부터 찾아온 기회에 강한 뒷심을 보여준다면 우승은 최경주의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트루스토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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