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LG가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LG는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주요 협력회사 대표,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LG전자 정도현 사장, LG이노텍 박종석 사장 및 9개 계열사 주요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가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협력회사인 ‘진양’의 조영도 사장은 “LG가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만큼,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신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해 1050억원을 지원하고, 이 중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과 거래를 개시한다.
LG는 지난 한 해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101개를 지원했으며, 해당기업들은 매출액 400억원 증가, 154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LG가 중소 벤처기업에게 개방한 국내 최대 규모의 5만 2400건 특허를 LG와 거래하고 있는 2만여 개의 모든 협력회사에 개방하고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해외 진출 지원 등 특허로 인한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150개 협력회사에 대해 사내 기술인력 200여명을 파견하여 신기술 개발, 불량률 감소 등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LG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2012년 기술지원 건수가 520건에서 2015년에 2031건으로 약 4배 늘어났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5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LG는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자금지원으로 7382억원의 자금을 협력회사에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10년 25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의 금액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6495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로써 더 많은 1·2·3차 협력회사들이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직접 대출, 금형비 지원 등 직접 자금지원 887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