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용산면세점 정식 개장에 언론 대서특필 ‘눈길’

 

[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야심찬 밑그림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연 1조 매출이 목표다. 물론 ‘명품 유치’가 관건이다. 서민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선 가능한 시나리오다. 혼자서 한 게 아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의기투합 했다.

바로 면세점 사업이다. 하기만 하면 돈 되는 사업이라는 이 사업엔 사실상 실패란 없다. 재벌들의 로또다.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대기업들이 면세점 허가를 받아서 열심히 팔아주는 건 외국 사치품들이다. 때문에 쉽게 돈을 버는 건 땅 집고 헤엄치는 대기업이고 가만히 앉아서 사치품을 팔아치우는 외국회사들이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늘 면세점에 눈을 돌린다. 서민들과 상생이 없다고 비판을 하면서도, 골목상권을 다 망가트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뒤로는 면세점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재벌들은 그런 소비 심리를 잘 알고 있다.

행복해서일까. 그녀는 언론 앞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분명한 건 그녀는 금수저의 대명사다. 이혼소송 중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 최대 이슈로 꼽히는 ‘면세점 사업’에서 주도권까지 잡으며, 언론들의 대서특필 속에서 그녀는 바깥 일까지 승승장구다. 

지난 2001년 호텔신라로 옮기면서 경영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한 그녀도 아직까지 3대 명품은 끌어오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또 다른 경영 능력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면세점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완벽하게 오픈한 매장에는 600여가지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특히 지방시, 에르메네질도 제냐, 지미추, 멀버리 등 30여가지 명품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 '빅3'로 분류되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의 경우 유치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이날 “면세점 2년차 이후 당초 기대했던 연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서울 시내 3위권 면세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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