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숨’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진출..2016년 하반기 개봉 확정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와 함께 담아낸 바다의 여인 해녀들의 가슴 뭉클한 삶 ‘물숨’이 2016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해녀들이 들려주는 바다인생, 인생의 바다 이야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진출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물숨’은 해녀 중에서도 가장 강인하기로 소문난 우도의 해녀들을 제주 출신 고희영 감독이 7년 간의 밀착취재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루도 쉬지 않고 바다를 향해 집을 나서는 여인 해녀들의 이야기이자,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로 떠나는 질긴 운명을 지닌 그녀들의 희로애락을 제주의 사계와 함께 담아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웰메이드다큐멘터리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뉴스추적'의 작가 및 'KBS 스페셜'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고희영 감독의 연출력과 함께, 국민 드라마로 불린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의 원고, 제주 출신의 국제적 아티스트 양방언의음악이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고희영 감독과의 인연으로 16년 만에 다큐멘터리 원고를 작업한 송지나 작가는 연출자의 주관적 감정이 담길 수밖에 없는 다큐멘터리를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그려내며 그 관록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문화재 항공촬영으로 유명한 김치연 교수 외 촬영분야의 대가들이 지상촬영과 수중촬영을 절반의 비율로 촬영해 생생하고 입체적인 해녀들의 삶 그대로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우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과 추위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물질작업을 하는 해녀들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첫 물질을 시작하는 애기 해녀들을 향한 선배들의 가르침은 바로 기술이 아니라 '자연이 허락하는 곳까지, 욕심내지 말라는 것'.

‘물숨’은 기존의 해녀를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담아낸 해녀들의 일상에서 더 나아가 해녀들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물숨'에 대한 욕망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고희영 감독이 직접 영화의 제작기를 기록한 도서 ‘물숨’은 한국 출판 문화산업진흥원 2015 세종도서 교양 및 문학 나눔 선정 도서로 지정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녀들에게서 배우는 명쾌한 '숨'의 한 수 ‘물숨’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을 통해 첫 공개 되며,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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