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를 빼고 ‘인생역전’을 논하지 말라...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폴포츠!

 

[트루스토리] 김선희 기자 = 집단 따돌림, 교통사고 등 불우한 시절을 겪은 그가 ‘희망’의 아이콘이 된 운명적 사건이 있다. 바로 2007년 영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무대를 선사한 것. 이후 46개국을 돌며 800회 가까운 콘서트를 진행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했다.

끊이지 않는 러브콜로 해외 공연이 잦은 그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다. 사실 이번이 무려 28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폴포츠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절인 깻잎에 소고기를 쌈 싸먹고 냉면으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절반은 한국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제주평화포럼 공연 등 바쁜 공식 일정 중에도 짬을 내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사진기를 놓지 않는 폴 포츠. SNS를 통해 자연스레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세계적인 성공 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열정뿐만 아니라, 한국을 유독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폴포츠가 말하는 한국, 그리고 한국 사람들

무대 위에서는 특유의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오페라 가수지만, 무대 밖에서는 호기심 많은 여행자가 되는 폴 포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단골 고깃집에서 외치는 “소맥 주세요!” 이미 친구가 된 고깃집 사장님은 폴포츠가 좋아하는 생마늘을 가득 내어온다.

장조림 속 메추리알을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쇠 젓가락질은 한국 사람보다 잘한다. 과거 인연을 맺었던 박술녀 디자이너를 만나 한복을 수선하고, 아내에게 줄 선물로 ‘도장’ 파기에 도전하는 그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적인 것을 사랑한다.

한편, 지난 번 한국에 방문했을 때 무료 공연을 해 준 인연으로 연락을 지속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만나,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공식적인 공연이나 방송 이외에도 한국에서 소년원, 장애학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희망과 꿈을 나눠왔다.

폴포츠와 한국 친구들이 함께한 특별한 추억을 오는 12일 일요일 오전 8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