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그린 예능프로그램 tvN ‘삼시세끼 <고창편>’ 첫 방송 이후, 촬영지인 고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선과 만재도처럼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풍광, 넉넉한 인심 등 촬영 지역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내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고창편도 시청자들에게 고창이라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앞으로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풀어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창은 국내 최초로 전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깨끗한 자연 경관과 고창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풍천 장어와 복분자, 수박, 작설차 등 풍요로운 먹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 농촌 체험과 동시에 해수욕, 갯벌체험도 가능해 국내 이색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삼시세끼 제작진도 이번 시즌,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롭고 넉넉한 농촌에서 여유로운 유기농 라이프를 담기 위해 고창으로 촬영지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시세끼 속 차승원, 유해진처럼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건강한 먹거리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공원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일몰 감상 장소까지 올 여름 꼭 가봐야 할 고창의 숨은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삼시세끼처럼 농촌 라이프를 꿈꾼다면?

먼저 삼시세끼 고창편의 촬영지인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펼쳐진 상하농원은 지난 4월 오픈한 농촌형 체험 테마공원이다. ‘짓다·놀다·먹다’를 컨셉으로 활기찬 농촌과 자연의 건강한 먹거리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삼시세끼처럼 유쾌한 농촌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3만 평 부지에 조성된 드넓은 공간에는 보리, 밀, 새싹 채소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볼 수 있는 유기농 텃밭과 목장, 고창의 로컬 푸드를 활용해 소시지, 치즈, 복분자 아이스크림 등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맞춤형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농원 안쪽에는 자연에서 자라나는 아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동물농장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상하농원의 먹거리 공방에서는 삼시세끼처럼 자연의 원재료로 정성스레 먹거리를 만들어내며, 한식, 양식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쉐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다! ‘구시포 해수욕장’

세계 5대 갯벌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의 갯벌은 온가족이 갯벌 체험을 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삼시세끼 첫 촬영지로 알려진 구시포 해수욕장에는 서해안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갯벌 생물이 살고 있어 갯벌 체험과 동시에 생태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해수욕장은 해수면이 높지 않아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제격이다.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에는 최신 캠핑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는 젊은 캠핑족에게도 인기다.

뿐만 아니라, 구시포 해수욕장부터 장호 어촌 체험마을까지 이어지는 해안 모래밭은 ‘고창 명사십리'라고 불릴 정도로 넓고 깨끗한 백사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7월의 가볼 만한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해안의 상쾌한 바닷 바람과 황홀한 일몰을 한껏 품은 ‘서해안 바람공원’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서해안 바람공원’도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난 산책 코스다.

풍차와 바람개비가 펼쳐져 상쾌한 바닷바람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바람공원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넘이 광장’, 모래언덕(사구) 체험장과 전망대, 소나무 숲 등이 조성되어 있다.

처음 조성할 당시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원이 목적이었지만 점차 관광객들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는 휴식 코스 또는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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