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치부 까발린 김종필 인터뷰...고집불통 박근혜 숨은 뒷 이야기 꺼내다

 

[트루스토리] 조정현 기자 = 김종필 인터뷰 내용은 꽤나 충격적이다. 역사의 숨겨진 진실을 그가 최초로 고백했다. 그리고 박근혜라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왜 ‘하야’를 거부하고 있고, 왜 국민의 목소리를 그토록 외면하고, 왜 여태껏 최순실이라는 사이비 사기단에 의존했고, 왜 ‘문고리 3인방’과 함께 온갖 비리의 중심에 섰고, 왜 마지막까지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일삼았는지, 그 알 듯 모를 듯 한 ‘정답’을 알려줬다.

박근혜는 그동안 수구보수집단과 역사를 왜곡하려는 친일파 집단에 의해 ‘흠잡을 데 없는’ 완벽주의자로 묘사됐다. 때론 신중한 여성으로 평가를 받았고, 박정희라는 ‘극과 극’ 평가를 받는 인물의 딸로서, 박정희의 부인 육영수 여사처럼 후세에까지 존경을 받아야 하는 인물로 수구보수진영은 맹목적으로 그녀에 대해 ‘해부’ 보다는 군사문화적인 ‘충성’을 보여 왔다.

최태민 정윤회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총체적 모순은 ‘통진당이 만들어 낸’ 박근혜 죽이기로 인식하며, 오직 박근혜 편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연설문 유출 사건 이후, 그리고 현재 언론을 통해 드러난 모든 진실은 박근혜가 아무런 자질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점과, 심지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비리’에도 가담하는 어리석한 두뇌를 소유한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이룩하느냐에 대한 설계도가 애시당초 없었다는 점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그리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쐐기를 박는 듯한 증언은 온 국민을 놀라게 하고 있다. 100만 촛불 시민은 그야말로 순진했던 셈이다. 혹시나, 혹여나, 박 대통령이 그래도 국민을 위해, 국가 운명의 미래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었던 마음가짐은 애시 당초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알게 했다.

박근혜는 ‘박정희 탄신제’에 매몰돼 박정희의 딸로서 그녀가 자손만대가 우러러보게 할, 위대한 대통령으로 여전히 바라보는 5%의 국민과 달리, 역사적으로 가장 불행한, 역사의 진로에 끝까지 거역하는, 아주 가혹한, 군사독재통치를 즐기는, 야권 분열을 갈망하고, 올바르지 못한 판단력과 유아적 결단력을 갖고 있는, 아주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그랬다. 그래서 하야를 거부했다. 남은 임기 중 무엇을 이루려는지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었고, 어떻게 이루려는 뚜렷한 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이를 위한 설계도도 없었다. 김종필 전 총리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5천만 시민이 시위를 해도 박근혜는 절대 안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김 전 총리 측은 “해당 매체의 경영진이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지만, 국가 원로이자 한국 정치를 이끌었던 그가 ‘거짓말’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누가 뭐래도 김종필은 ‘박근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다. 국민과 언론이 1%를 알고 있다면 김종필은 51.6%를 아는 인물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불통과 아집에 대한 비판이 ‘공석’이든 ‘사석’이든, 거침없이 쏟아지는 이유는 실제로 박 대통령이 그런 인물이기 때문이다. 현 사태는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고집불통 여왕이 ‘국민’ 보다는 ‘무당’을 선택한다는 세간의 비아냥을 더 이상 외신들이 받아쓰도록 해선 안된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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