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기해양레저포럼 21일 오후 2시 경기TP(안산)서 개최...해양레저산업의 가치와 인력양성의 필요성 주제로 논의

[수원 = 트루스토리] 이상진 기자 =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2시 경기테크노파크(안산)에서 국내 해양레저산업 전문가, 유관기관, 기업체,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경기해양레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인하공업전문대학, 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 해양수산부와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 후원했다.

‘해양레저산업의 가치와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박제웅 조선대 교수가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구현모 에스컴텍 연구소장이 ‘해외 사례로 본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발표하고 토의를 진행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정우철 인하공전 해양레저센터장이 ‘해양레저분야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해양레저인력양성 커리큘럼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갖춘 우수한 인프라와 소비시장 등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 개발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박제웅 교수는 “수도권 해양레저산업은 잠재수요, 접근성, 지리요건 등 시장성이 커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가족단위로 해양레저를 영위할 수 있는 소규모 마리나 개발은 물론, 적극적 홍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민적 관심 유도와 대중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연구소장은 “호주는 70km에 달하는 골드코스트시의 해변을 활용, 산업 집적화와 소비시장 구축, 인재양성 등의 기반을 다져 세계적 해양 스포츠·관광 도시를 만들었다”면서 “경기도 역시 환경, 기술, 입지조건 등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판 ‘골드코스트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우철 센터장은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산업 생태계, 기술 및 인력수요 등을 분석해 적합한 양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교육기관의 연계를 통해 우수 실습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국내 해양레저 최대 소비지이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를 주최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의 웅도”라면서,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수렴해 향후 정책방향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아시아 3대 보트쇼 중 하나인 ‘경기국제보트쇼’를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양레저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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