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 트루스토리] 김태경 기자 = 김포시가 폭설, 결빙 등 겨울철 재난 예방과 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30일 유영록 시장 주재로 월간업무보고 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주요 방침을 정했다.

시는 우선 안전총괄과 주관으로 내년 3월 중순까지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을 운영하며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로관리사업소는 1987노선 총 893.5km 구간에 제설함 설치, 제설도면 제작, 제설제 구입 등 비상 제설 계획을 이미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전상권 안전총괄과장은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를 강조한 뒤 “법정도로는 대설과 결빙 시 도로사업소가 그나마 대처 가능하지만 마을 안 또, 마을과 마을 간 연결도로는 상당히 위험하다”며 “제설삽날, 송풍기 등 장비를 가지고 있는 읍면동은 확보가 문제가 아니라 제 때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달 초까지 32개 유형의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전수 합동점검’을 실시해 풍수해, 지진, 다중밀집건축물 붕괴사고에도 대비키로 했다. 점검 결과는 통합매뉴얼로 제작해 다시 각 부서에 전달한 뒤 숙지할 예정이다.

복지정책과는 내년 2월 말까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연계해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복e음’ 내 위기가구 예측시스템을 활용하고 생계유지가 어렵게 된 가구에 긴급복지, 무한돌봄 사업을 적용키로 했다.

또한 전기, 가스, 연탄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빈곤층과 각종 요금 감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기초생활보장과 에너지바우처 등 상담과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보건소도 같은 기간 가정방문, 전화안전관리, 복지재단, 자원봉사센터 연계활동 등 ‘한파대비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에 들어간다.

유승창 복지정책과장은 “어제도 사우동에서 노숙인 한 분을 발견해 경찰에 연락하는 등 연계 지원활동을 했다”며 “읍면동장은 물론, 공무원이면 항상 주변을 유심히 살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가축전염병예방 방역대책반’과 ‘감염 대책반’ 운영과 활동계획을 밝혔다.

유영록 시장은 “안전총괄과와 도로사업소는 물론, 각 부서는 겨울철 안전대책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AI 확산세가 빠르다. 농기센터와 보건소는 예방활동과 함께 언론 홍보도 강화해 시민들께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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