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재용 등 재벌 총수들, 반성한다는 말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아”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6일 삼성 이재용, 현대차 정몽구, 롯데 신동빈, SK 최태원 회장 등 재벌 총수 8명이 국회 국정조사를 위해 출석한 것과 관련, “오전 내내 국조특위의 신문과정을 지켜본 국민은 크게 분개하고 있다”며 “단 한 마디도 잘못을 시인하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경련 해체, 정경유착 척결대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재벌 총수들이 반성한다는 말을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정경유착이 있었다는 것도 끝내 시인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경련에 대해서도 해체하겠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무엇을 하러 국회에 나왔느냐. 무엇 때문에 국민 앞에 섰느냐. 죄가 있음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사죄도 없고, 뉘우친다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면 왜 나왔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이 자들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엄정한 사법심판을 통해 죗값을 스스로 치르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재벌 총수도 법 앞에 평등한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다. 지은 죄만큼 모두 사법처리해서 감옥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경련을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해체시켜서 다시는 이 같은 정경유착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의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정치권력과 재벌권력의 물밑 거래 이후 몇몇 총수들은 그 어려운 사면을 받아냈다”며 “누구는 후계구도를 완성했고, 누구는 면세점을 따냈고, 누구는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를 피할 수 있었다. 갖다 바친 것 이상의 대가를 두둑이 챙겼다는 것을 인정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심 상임대표는 이어 “이제 대통령을 포함한 부패 권력자들과 함께 탐욕스런 재벌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부당한 거래 정황이 뚜렷한 재벌총수들,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특권경제, 부패경제를 선도하고 희대의 국정농단에 수금기관으로 동원된 전경련도 이참에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경유착 청산 없이 기업도, 국민경제도, 민생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재벌 총수들이 또 다시 발뺌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한다면, 촛불민심은 재벌 본사를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재용 부회장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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