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016년 9월) 2.2%에서 2.1%로 0.1% 포인트 낮췄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이날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경연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전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보다 0.3%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경연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인해 미국?유럽 등 주요국 정치 반세계화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정책수단의 운신의 폭이 올해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 추진,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으로 인해 극단주의 정당의 약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재정적자 누적으로 인해 국가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태에서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의 운신이 제한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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