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폭 오거리파와 사진 촬영이 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안철수가 과연 알았을까? 정치권 공방 낯 뜨거워!

▲ 사진제공 = 더문캠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안철수 조폭 사진 한 장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참석한 포럼에 조직폭력배가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 “조폭 운운하는 문재인캠프는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조직폭력배’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복수의 언론들이 확인 취재한 바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와 사진을 찍은 정장 차림의 6명은 JC청년회의소 회원으로 모두 전주 오거리파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일각에선 승승장구 하며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던 안철수 후보가 각종 악재에 휘말리며 ‘대세론’에 오르기도 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호남 경선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에 조폭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우연히 만나 사진 찍은 것이다’ 이렇게 전면 부인했다”라며 “하지만 오늘 오후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강연 행사에 조폭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언론 취재를 통해서 확인되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린 이들 6명은 모두 전주의 유명 폭력 조직 소속으로 이 중 4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안철수 후보께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하셨다면 신속하게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진상을 파악해 보시길 바란다. 거짓말로 그냥 덮고 넘어가기엔 사안이 너무 중하다”고 일갈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결국 국민의당이 대박이라고 자랑했던 경선은 차떼기로 만들어진 모래성이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라며 “전남에 이어서 오늘 부산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달 28일 열린 국민의당 부산 지역 경선에 차떼기로 선거인단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 의혹에 대해서 직접 해명하셔야 한다”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전국에서 들어오고 있는 만큼 거짓으로 어물쩡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아침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과 유언비어 유포에 힘쓰지 마시고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이렇게 거짓으로 쌓은 모래성으로 드러나는 차떼기 동원 조폭 관련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고용진 대변인도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피을 통해 “국민의당의 경선과 관련한 불법동원 의혹이 양파껍질 벗기듯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안철수 후보 캠프를 맹비난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민의당 부산지역 경선에서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광주시당 국장 등이 지난 광주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불법 동원한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이미 고발된 상태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그렇게 자화자찬 했던 경선이 결국 ‘차떼기’ 동원선거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셀프대박’ 경선의 잡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24일 전주를 방문했을 당시 현장에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상황이 이러한 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지원 대표는 침묵으로, 안철수 후보는 ‘법대로 대응하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계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불법 의혹에 대해 더 이상 모르쇠로 버티지 말고,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캠프가 안철수 조폭 연루설을 계속 제기하는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 씨의 음주 교통사고를 문재인 후보가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노림수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측은 조폭 연루설에 대해 “지난 3월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천년의 숲’이라는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이 조폭인지 아닌지는 경찰이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라며 조폭 연루설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조폭 사진은 안타까운 해프닝으로 보인다”라며 “저도 누구든 사진 찍어 달라면 찍어드립니다. 안철수 후보가 알고 찍었을 리 없겠죠. 알고 자리 마련한 국민의당 관계자 있다면 그가 책임져야겠구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루머말고 인물과 정책 비판합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도 “안철수가 과연 조폭을 동원했을까요? 황당한 클랙슨 소리만 들리네요” “문재인 아들 귀걸이에 이어, 안철수 조폭설까지. 정말 정치라는 게 비열하고 더럽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음” “문재인이나, 안철수나, 박근혜나, 최순실이나, 우병우나, 모두 똑같아 보임” “안철수 후보가 조폭과 사진을 촬영한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과연 알았을까? 정치권 공방이 참으로 낯 뜨겁네요” 등의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사진제공 = 더문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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