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재인 일자리 상황판 겨냥 “70년대식 해법 아닌가” 비아냥
이언주 “의혹 종합선물세트 이낙연, 호남총리 아닌 강남총리, 특권층총리”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국민의당이 이낙연 때리기에 모든 화력을 퍼붓고 있다. 이낙연 후보자를 아웃시키면서 정치적 인지도를 높이고 당의 주가를 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될 정도로, 자유한국당 보다 더욱 강도높게 이낙연 후보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과 관련,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대통령께서 챙긴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이 상황판을 설치하고, 그래서 숫자를 계속 챙기는 식의 방안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에는 굉장히 우려스럽다”라며 “70년대식 해법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이렇게 되면 공무원들이 전부 숫자만 보면서 거기에 연연할 텐데, 숫자는 조금씩 나아지는지 몰라도 실질은 바뀌지 않는 이런 상황이 걱정된다”라며 “그러면 이 상황판을 굳이 하시려면 거기에 들어가는 국민의 혈세, 그리고 재정상황도 같이 옆에 함께 병기하셔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여야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너무 점잖게, 그리고 너무 준비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라며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나치게 여당이 정부를 감싸고 편드는 게 정부를 결국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언주 의원은 “후보 시절에 문 대통령께서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이 다섯 가지 기분을 고위공직자 원천배제 기준으로 공약을 하셨다. 그런데 이 원천배제의 기준 중에 네 가지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란 생각까지 든다”라며 “이런 다섯 가지 원천배제 기준이 그 사이에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된 것인지 대통령께서는 지명을 하면서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인지 해명을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압박했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고, 과거 역대 청문회 상 공위공직 후보자 중에서 병역비리의혹이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예는 거의 없었다”라며 “지금 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서 과연 해명이 되는 것이지 여부조차도 알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만약에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자료가 없어서 청문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어젯밤 마지막 끝나기 전에 자료 내겠다고 하신만큼 오늘 한 번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위대한 영도자라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이걸 보면서 ‘호남총리라는 말이 참 무색하구나. 이렇게 말씀하셔놓고 사과한마디로 끝날 일인가’란 의문이 든다”라며 “호남총리라고 하면 단순히 고향이 호남인 총리 혹은 전남도지사 출신 총리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패권에 대한 저항, 개혁성, 또 호남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투철한 총리여야 호남총리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그런데 아들 병역면탈,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 도덕성 흠결문제, 그리고 전두환 영도자 운운, 또 박정희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등 역사의식의 부재까지 있는 이런 후보자가 과연 호남에서 자랑스러워할만한 후보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호남총리라기보다는 강남총리, 특권층 총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후보자가 아닐까 하는데, 호남총리라고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문제인 정부의 향후 성공적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언주 이미지 출처 = 이언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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