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대기와 환경 보호는 합리적 가격의 기술로만 가능”
콘티넨탈, 미래 이동성 실현을 위해 산업과 정부간 협력 강조

콘티넨탈, ‘이동성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IAA 2017 참가 예정
차량 내 개인 공간 구현을 위해 전기화·자율 주행·연결성에 집중할 것

 

[트루스토리] 이소연 기자 = 세계적인 기술 기업 콘티넨탈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하 IAA)’를 앞두고 지난 21일 독일 하노버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미래의 개인 이동성과 관련한 도전과제 및 기회를 제시했다.

콘티넨탈 대표이사인 엘마 데겐하르트(Elmar Degenhart) 회장은 이번 기술 시연회에서 “오늘날 자동차 업계와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이는 기존의 확립된 기술과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는 차원”이라며 “전기화, 자동화 및 디지털화로 인해 10~15년 후 차량의 인테리어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겐하르트 회장은 “콘티넨탈은 이러한 도전과제를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146년 이상 축적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이 단지 신뢰성 문제뿐만 아니라 시장과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 수준의 비용이어야 하며 정치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법적 허용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겐하르트 회장은 “전기화, 자동화 및 연결된 이동성을 위해서는 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합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나아가 깨끗한 대기 환경과 무사고 및 편안한 운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올 5월 초 채택된 독일의 교통법을 협업 업무 방식의 긍정적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최근 자율주행 지침과 관련 “현실적인 정치적 제도를 조기에 수립하는 것은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기술의 선두 공급업체로 위상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최근 발표된 윤리 위원회의 보고서는 이 분야의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를 위해 선구적인 규정을 원하는 업계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관련 지침을 기존 국가 및 국제법 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겐하르트 회장은 개별 기술이 한쪽으로만 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배출 목표 준수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이동성(electromobility)의 대규모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순수 전기차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며 “콘티넨탈의 관점에서 볼 때 구매 인센티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완전한 전기이동성의 경우 주행 범위가 증가하고 취득 원가가 감소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텐데 이러한 혁신은 2023년 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콘티넨탈은 2025년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의 시장점유율은 약 10%, 전기 구동 시스템과 연소 기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동 엔진은 약 3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깨끗한 공기와 환경 보호는 합리적 비용의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신기술이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못한다면 배출 규제는 환경 보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콘티넨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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