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부인, 호출용 팔찌 착용시키고, 도마를 치며 칼로 위협하고
박찬주 부인, 베란다 감금 논란 ‘충격’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박찬주 부인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박찬주 대장과 도를 넘은 갑질을 이어온 박찬주 대장 부인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충격적인 결과를 4일 밝혔기 때문.

‘박찬주 부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누리꾼들은 “박근혜를 보는 것 같다” “박근혜처럼 공주병에 걸린 듯” “한미동맹의 적” “병사들이 박찬주 부인의 노예였나?” 등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며 여권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근 박찬주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 ‘이게 나라였나’는 탄식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라며 “박찬주 대장 부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검찰수사로 전환해 일벌백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박찬주 대장 부부의 중간감사결과에 보면 <사령관 본인의 사적지시 금지행위 관련>해 ▲골프연습시 공줍기 ▲아들 휴가시 관용차 이용 ▲모과 및 감 수확 ▲사령관 옷 뺄래 ▲텃밭농사 (일반 주말농장에 비해 4-5배 넓은 면적) 이며 <참모차장 재직시 인권침해 행위> ▲공관병 자살시도 ▲공관병 징벌적 GOP근무 관련해 추가 조사 예정이고, 본인은 GOP체험차원이라 주장하지만, 공관병들은 2명만 갔다고 하여 부관에게 확인중 ▲‘부인이 여단장급이다’는 주장 은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박찬주 대장 부인의 위법행위로는 ▲호출용 팔찌 착용 ▲도마를 치며 칼로 위협행위 ▲과일 집어 던짐 ▲요리 시 부모 모욕행위와 관련 본인(전성숙)은 부정하나, 관련자들은 들은 바 있음 ▲전을 집어던진 행위와 관련 본인은 부정하나, 해동하지 않아서 전을 던짐 ▲뜨거운 떡국 떡을 손으로 분리행위와 관련 손님 접대시, 본인이 함께 분리 ▲강제 종교행사 관련 기독교인들을 공관병으로 선발했기에 본인은 부정하나, 해당 병사들은 분위기상 그럴 수 밖에 없음 ▲베란다 감금 관련, 전 근무자에게 그랬다고 들었다 함 (계속 확인중) ▲공관밖 외출 금지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 금지 ▲1층 화장실 사용 금지 등으로 밝혔다.

또한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공관병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의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인사·편제·법무·헌병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을 편성해 인권침해·사적운용·기본권 보장·제도개선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며, 90개 공관과 100여명의 공관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20여명으로 조사단을 구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장관이 자신의 공관병부터 민간인력으로 대체하고, 국방부에서 공관병 제도의 폐지를 포함하는 즉각적인 개혁안 검토는 상처받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라며 “두 번 다시 국민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 및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해 제기된 ‘갑질’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 또한 박 사령관의 부인도 참고인 조사 후 필요할 경우 민간 검찰에 수사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공관병 인권침해 행위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YTN노사가 해직기자들의 복직타결이 확정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해직 9년 만에 복직 협상 타결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국의 뉴스전문 채널인 YTN에서 기자 6명이 해직당한 지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라며 “2014년 11월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에서 우장균 정유신 권석재 기자는 복직하고 노종면 현덕수 조승호 기자는 해고가 확정됐고 3200여일이 넘도록 해직기자로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해직된 만큼,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 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사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집계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 언론인 징계현황에 따르면 MBC 233명, KBS 133명, YTN 51명, SBS 4명, 연합뉴스 9명 등 무려 455명이 공정보도 투쟁을 요구하다 징계를 받았다.

박찬주 부인 이미지 = 채널 에이 캡쳐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