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 사퇴 뒤에도 ‘주식대박’ 조사 요청 역시 뜨거워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 28일~9월 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에서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키워드는 '헌법재판관'으로, 자진 사퇴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대박'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진실 규명과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지난 1일 이 후보자가 사퇴를 발표한 이후에도 금융당국에 엄정한 조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뜨거웠다.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와 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다수의 이용자들이 용인할 수 있는 역사관이 아니라며 후보직 사퇴와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청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과거의 발언 일부로 특정인의 역사관을 규정할 수 없다며 옹호하는 의견을 펴기도 했다. 이번 이슈로 뉴라이트의 개념과 해당 성향을 지난 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정보가 다수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 8월 28일, 한국 포크계의 대부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조동진' 씨가 별세하면서 트위터에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이용자들은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등 고인이 남긴 작품들의 노랫말과 그에 담긴 자신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명복을 비는 글을 남겼다.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 '국민의당'에 대한 대화도 크게 늘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가 심기일전해 합리적인 야당의 역할에 충실히 해 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했던 안철수 대표가 다시 당을 이끄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됐고, 국민의당의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안철수 대표의 모호한 중도성이 주요 패배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꼽혀 비판적 견해에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6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돈은 빌린 뒤 갚았고, 명품값도 모두 치렀다고 공식 해명했으나 이용자들은 대가성 없이 그렇게 큰 금품이 오갔을 수 없다고 불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 지지자들도 이번 논란으로 바른정당이 창당 이후,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내세웠던 '깨끗한 보수'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

이미지 제공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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