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 당이 탄핵으로 궤멸이 됐기 때문”이라며 “당이 대통령 후보를 낼 입장이 아닌데, 대통령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 그 당이 소멸한다. 불가피하게 지사를 그만두고 구원투수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도지사를 그만두고 열흘 동안 참으면 보궐선거 비용이 160억인가 절약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왜 황금 같은 시기에 선거운동을 하지 않느냐. 지난 대선 때 그렇게 이야기 했을 때 내가 지사로 있으면서 채무를 다 갚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가 보궐선거 만들면, 160억에 이르는 그 돈을 도민들의 세금으로 부담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선거 운동 환경 같은 열흘을 포기하더라도 도민들 세금을 허투루하게 쓸 수 없다”라며 “그래서 내가 10일 동안 선거운동을 못해도 좋다 내가 도정을 맡으면서 이룩했던 채무제로 허투루 예산 쓰지 않는다 그건 지키는 게 맞다. 그래서 지난번에 좌파들이 꼼수니 뭐니 난리를 쳐도 내가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선거는 우리 편의 결집이다. 아군 결집이다. 선거는 상대방 눈치 보는 사람은 100% 떨어진다. 눈치보고 상대방 한 사람 설득해가지고 밤새도로 설득해보라. 아침에 일어나서 투표할 때 다른 데 찍는다. 그래서 선거는 아군결집이다”라며 “우리가 결집되면, 세가 커지면, 중도층 이라고 하는 스윙보터 계층 사람들은 우리 쪽으로 오게 된다. 절대적으로 선거는 우리의 가치, 우리의 이상, 우리의 주장을 양보해서 하는 선거는 반드시 지는 선거가 된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선거를 가지고 상대방 어차피 내 편 안 될 사람 눈치봐가면서 선거를 할 수가 없다. 이것은 좌파들이 철저하게 그렇게 한다. 우리 우파들은 상대방 눈치 보다가 시간 다 보낸다. 이렇게 하면 달아나지 않을까. 그 눈치 보다가 선거 망친다”라며 “결국은 자유한국당의 가치,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가치, 이 나라의 국민들이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선거 전략의 첫째라는 것, 여기 선거 나가실 사람들 모두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경남 사람들은 뒤끝이 없다. 또 우리 경남 사람들은 화끈하다. 밀어줄 때는 그야말로 화끈하게 밀어주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계시는 언론이나 방송이나 또 종일 편파 방송하는 종편이나 거기서 떠드는 것 안 믿으면 된다”라며 “저만 믿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선거를 대선을 몇 번 치러봤나. 이회창 대선 2번, 이명박 대선, 박근혜 대선, 또! 지방선거 몇 번을 치러봤나. 국회의원 몇 번 치러봤나. 지방선거도 치러봤고, 대선도 치러봤고, 국회의원선거도 치러봤다. 그래도 지금 여의도에 선거전문가는 이 홍준표가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