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6일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준비 위원회 구성을 환영한다”라며 “짧은 시간 내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고, 주변국 정지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렸다. 이념에 경도된 자세나 성급한 판단은 대사를 그르칠 우려가 있다. ‘혹한과 폭설 속에서 늙은 말에 의지해 길을 찾았다’는 고사, ‘노마지지(老馬之智)’의 교훈이 떠오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평화당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직접 경험하고, 2005년 9.19 공동선언과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을 성사시킨 주역들이 있다”라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경륜과 지혜의 보따리를 기꺼이 풀어놓을 용의가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별도로 초당적 자문위원회를 구성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전날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4조원 규모의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면서 출범한 정부는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부터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추경’ 11조 2000억 원을 편성하여 시장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일자리 문제는 오히려 악화됐다.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 재정 만능주의 사고도 문제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일 년에 1000만원씩 주면 일자리가 늘어날까”라고 반문하며 “중소기업과 청년들에게 당장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인 일자리대책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는 민간 기업이 만든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43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라며 “국내에서 기업하기 힘드니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규제완화 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에게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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