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당사자인 조 전 코치가 강하게 부인했다.

SBS보도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 측은 또 “또 휴대폰과 태블릿 PC 비밀번호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혐의에 대해 무고함을 주장했다.

한편, 심 선수는 자신이 고등학교 재학시절이던 2014년부터 4년여간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 추가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는 1997년생으로 그의 주장에 따르면 성폭행을 당했던 당시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심 선수는 조 전 코치가 성폭력을 가하면서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심 선수의 변호인 임상혁 변호사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심 선수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조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조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이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며 게시글이 올라와 12만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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