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조재범 전 코치.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지난 4년간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국가대표 빙상코치가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전직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여준형씨가 나와 현재 스포츠계의 실상에 대해 그대로 공개했다.

여 코치는 빙상계 성폭행 사례와 관련 “저희(젊은빙상인연대)가 알고 있는 경우만 대 여섯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 코치는 이어 “조재범 코치 외에 다른 코치들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 우선 피해자들이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로 돼 있고, 또 피해 선수들이 어린 여자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걸 외부에 얘기하고 도움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호소했다.

여 코치는 5~6명의 피해 선수들에 대해 “대부분 현역 선수들이고, 가해자도 2명이상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한 피해선수들이 심 선수와 마찬가지로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선수로 알려진 2명의 현역선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으나 여러 여건 상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코치는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지도자의 권력이 너무 세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고, 또 대부분 징계를 보면 다시 코치가 징계를 받고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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