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서울의료원에 재직 중이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SNS커뮤티니에 “간호사들이 얼마나 울분을 토하고 죽어나가야 하냐”며 병원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11일 간호사들의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현직으로 보이는 한 티즌이 “서울의료원 간호사 자살...? 도대체 얼마나 매년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바뀌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여전히 병원은 간호사를 갈아넣느라 여념이 없다. 사명감으로 위장된 ‘소명페이’가 결국은 이런 결말을 낳고 있다”면서 “지난 아산병원 이후 만 1년이 채 안 지났다. 우리나라 1등병원 시립병원도 이 정인데, 정부는 뭐하나. 관계자들은 뭐하나. 심한 욕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간호사들이 얼마나 울분을 토하고 죽어 나가야 마땅하냐”며 “입학정원 늘리고 편입생 늘리고 이게 진정 답입니까.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큰 욕심인가? 죽고 싶지않다. 죽고 싶지 않아 그만 둔 간호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결국 만든 법이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대냐”면서 “임신하면 낙태하라하고, 애기 커가면서 돌볼사람이 없다고 하면 ‘내 새끼냐 니 새끼지’ 이런 태도로 임하면서 뭐가 저출산대책이고 여성가족부이냐”고 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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