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등학교 시절 한 코치에게 수십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14일 한겨레에 따르면 신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 재학시절 유도부 A코치에게 2011년 1학년때부터 학교를 졸업한 이후인 2015년까지 20여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신씨는 인터뷰에서 “A코치는 2011년부터 숙소로 나를 부르고 매트리스에 올라오라고 한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A코치가 “너 막 메달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구에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서 끝이다. 우리 한강 가야 한다”며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게 협박까지 했다.

신씨는 이어 A코치가 성폭행 후 “생리했냐”고 묻고 “아직 안 했다”고 하면 임신 테스트기를 갖다주며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코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신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관계였다.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관계였다”며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한편, 심석희 선수에 이어 신유용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가 나오면서 체육계에서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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