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농협유통]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설 명절을 3주일여 앞두고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선다. 과일과 축산물, 채소 등 10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전 3주(1월14일~2월1일) 동안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작년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배, 사과 등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배의 경우 이달 들어 평년대비 44%, 사과는 15%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다.

소·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이지만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5445원으로 평년(5279원)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임산물의 경우 밤과 대추 등이 평년 대비 강세다.

대책기간 시중에 풀리는 10대 성수품의 물량을 품목별로 보면 무(140→270t)와 배(500→900t)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1.9배, 1.8배 더 늘린다. 배추(400→610t)와 사과(350→530t)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5배씩 더 푼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평시 654t에서 1000t으로, 돼지고기는 2411t에서 2900t으로, 닭고기는 785t에서 942t으로, 계란은 165t에서 206t으로 늘려 공급한다.

임산물인 밤(6.3→17t)과 대추(0.2→1t)으로 각각 2.7배, 5배 시중에 푼다.

농식품부는 과일의 경우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를 공급한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맞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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