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4명 중 3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은 평균 13.2일 동안 머무르며 220만7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산후조리 현황을 보면 장소별 이용률은 산후조리원이 가장 높았으며(75.1%), 이어 본인 집(70.2%), 친정(19.8%), 시댁(2.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75.9%), 본인 집(17.7%), 친정(6.0%) 등의 순이었으며, 25세 미만 산모의 경우 본인 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높았다.

그러나 장소별 이용만족도는 친정이 4.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산후조리원(4.0점), 본인집(3.8점), 시가(3.7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 이용기간은 본인 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 산후조리원(13.2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4.6주(32.2일)로 조사됐으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8.3주(58.1일)로 나타나 희망하는 산후조리 기간과 실제 사이에는 3.7주(25.9일)의 차이가 있었다.

산모들이 만족스런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 1순위는 산후조리원 경비지원(51.1%),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15.4%) 등의 순이었으며, 2순위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27.2%), 배우자 육아휴직(또는 출산휴가)제도 활성화(23.4%) 등이었다.

이어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75.1%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평균 이용 기간은 13.2일, 비용은 22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를 위해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의 사용기한이 올해부터 기존 분만예정일 이후 60일에서 1년까지로 연장되며, 사용 한도는 단태아 50→60만 원, 다태아 90→100만 원으로 오른다.

또한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검진 및 상담기관 연계·상담을 실시 중이며, 중앙(국립중앙의료원) 및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인천, 대구, 전남) 설치·운영을 통해 산전·후 우울증 진단·상담·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산모들의 정책욕구와 첫째아 출산, 연령 등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모자보건법’ 제15조의20에 근거하여 산후 산모·신생아의 건강 및 안전 증진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 통계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2018년에 처음 진행된 이 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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