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금도 별도 신청없이 우선 감면 가능

[그래픽=뉴스퀘스트]
[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올해 대학생 3명 중 1명 꼴인 약 70만명이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 입학금도 국가장학금으로 우선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7일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와 같은 3조6000억원의 국가장학금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부터 6구간까지 학생들이 사립대 등록금 절반인 연 368만원 이상을 지원 받았다. 올해도 역시 6구간까지 지원하는데, 다만 올해 6구간 범위가 늘어나면서 수혜 학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총 69만명의 학생들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게 된다고 예상했다.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은 가계 소득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을 비롯해 1~8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8구간이 가장 가계소득이 높으며, 5구간이 중산층으로 감안된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은 국가장학금 소득구간을 산정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생 본인의 소득공제 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입학금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개별 신청으로 일부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했는데 올해는 별도 신청 없이 입학금 일부를 우선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만약 대학이 우선감면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사후 지급된다.

소득구간 산정 절차도 일부 개선된다. 보건복지부와 협조를 통해 가구소득을 계산할 때 사업장 휴업 또는 폐업 정보를 자동 반영되도록 했다. 또한 재외국민은 소득구간 산정 절차가 최대 12주 소요됐으나, 국내 대학생과 동일하게 4~6주 정도 소요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소득구간을 산정할 때 식구 수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6월까지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학기 2차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학생들은 오는 3월 6일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모바일 어플을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신청결과는 홈페이지와 전화(1599-20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국 현장지원센터에 방문하면 일대일 맞춤형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등 정부 학자금 지원 제도를 세심하게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