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수능 인터넷 강의 등을 제공하는 교육업체 '스카이에듀'에서 지난 2002년 말부터 개인정보 210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난해 10월 12일까지의 아이디 기준으로 회원가입 정보 210만 건이 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함께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어서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유출은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며, 유출 경위는 더 조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가 사이버안전센터는 스카이에듀의 개인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파일을 입수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달했고, 방통위와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1일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을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에듀 측은 회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2018년 10월 12일 이전 가입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비밀번호의 경우 암호화된 상태였다"며 "정확한 유출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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