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 명절도 영향...월 거래액 '사상 최대'

[일러스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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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미세먼지 관련제품 구입과 이른 설 명절로 인해 지난 1월 온라인쇼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쇼핑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온라인쇼핑 5건 가운데 3건은 스마트폰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7.7% 증가한 6조8170억원이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17.9% 늘어난 10조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관련 통계 이후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매달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세먼지에 따른 오염방지용 가전기기 구입과 설 명절 선물, 차례 음식 구입이 집중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는 1년 전보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가 24.1% 늘었고, 음·식료품(38.7%), 농·축·수산물(56.5%), 음식 서비스(80.0%)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가전·전자·통신기기에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이 포함된다"며 "잦은 미세먼지 영향에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설날은 2월 중순에 있어 2월 초·중순까지도 설 선물과 차례 음식을 준비했지만, 올해 설날은 2월 초라서 1월 말에 (거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3.7%로, 201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모바일쇼핑으로는 주로 배달 등 음식 서비스(91.8%)와 e쿠폰 서비스(86.2%), 가방(76.3%)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은 21.4%였다. 이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여행·교통서비스, 음식 서비스, 문화·레저 서비스, e쿠폰 서비스 등을 제외해 비교한 것이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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