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직원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지난 1월 직원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송 대표를 직원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오늘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돼 있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양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송 대표는 피해자 양모씨에게 폭행과 함께 “네 XXX자르는 데 1억도 안 든다. 너를 살인하더라도 나는 징역을 오래 안 산다. 우리는 면죄부 받은 사람”이라는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 대표는 “오히려 양씨가 배임·횡령을 저질렀고,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고소했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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