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성접대 논란에 휘말린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이 경찰의 밤샘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각각 귀가했다.

정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나와 이날 오전 7시 귀가해 약 21시간 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승리도 16시간 집중 조사를 받았다.

특히 정씨는 이날 오전 귀사하면서 취재진들 앞에서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제출했다”고 밝혀 추가적인 내용이 더 공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씨의 황금폰은 지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언급하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정씨는 실제로 통화를 하는데 이용하는 휴대전화기가 아닌 메신저용 전화기로 ‘황금폰’을 이용했으며, 이 폰에는 수 많은 인맥과 그들과의 대화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로 볼 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날 아침 귀가한 승리는 기자들 앞에서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면서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것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의 변호사는 성매매 알선, 버닝썬 실소유주, 카톡대화 내용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없이 자리를 피했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경찰에 소환됐던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도 이날 오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들의 카톡 대화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과 유일하게 연락하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한편,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이 연루됐다는 보도도 있고 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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