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총·이사회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세대교체 마무리

[사진합성=뉴스퀘스트, 자료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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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체제’로 급속하게 재편되면서 세대교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출할 예정이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 이후 별도 임시이사회 결의 절차를 거쳐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정 수석부회장이 1999년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지 20년 만이다.

예정대로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정 수석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 등 4인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 역시 22일 같은 절차를 거쳐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한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그리고 박정국 사장 등 3인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구성된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비상근이사였지만 앞으로 사내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현대차그룹 내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와 달리 대표이사는 맡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박한우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작년 9월 수석부회장 승진 이후 체제 구축을 완료하게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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