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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핵심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미래 신사업 육성과 주력 사업 강화를 이끌 핵심인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영입 명단을 보면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교수, 장우승 전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 강성철 의료로봇연구단장, 윌리엄 김 올세인츠 CEO, 민승재 전 폭스바겐 미국 총괄 디자이너, 제임스 피슬러 전 애플 채널마케팅 총괄, 벤자민 브라운 전 아우디 마케팅 디렉터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입인사에 대해 “AI·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신사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연구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주력 사업의 역량 강화와 해외 영업·마케팅을 이끌 인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AI·빅데이터·로봇 분야 권위자 영입

삼성전자 측은 우선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를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위구연 펠로우는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게 된다.

위 펠로우는 저전력·고성능 AI 프로세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중 한명으로 꼽히며, 지난 2002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위 펠로우에 이에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을 총괄하게 된 장우승 전무(박사)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를 역임했고, 아마존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인재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의료로봇연구단장을 역임한 강성철 박사를 전무로 영입해 로봇 기술개발 강화에 나섰다.

◆ 주력사업 전문가 영입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윌리엄 김 前 올세인츠(AllSaints) CEO를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구찌(Gucci), 버버리(Burberry)에서 경험을 쌓고, 2012년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 CEO를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윌리엄 김 부사장이 'GDC(Global Direct to Consumer)센터'를 이끌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Volkswagen)'의 민승재 미국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를 디자인경영센터 상무로 영입해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민 상무는 선행 디자인 전략 수립과 기획을 맡았다.

◆ 해외 마케팅 인재 영입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미국 법인은 채널 마케팅 전문가인 제임스 피슬러와 영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주총괄의 마케팅 책임자(CMO)로 벤자민 브라운을 현지 임원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프린스터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와 코넬테크 다니엘 리 교수를 삼성리서치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우수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영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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