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SK그룹 故최종건 창업주의 손자에 이어 현대그룹 故정주영 회장의 손자도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지며 재벌3세의 잇단 비행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故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 30대 최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 마약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15차례 고농축 대마액상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마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일 최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마약 판매상 이씨를 수사하는 도중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 20대 정모씨도 마약 구입 정황이 포착돼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중인 정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 외에도 남양유업 창업주 故홍두영 전 명예회장의의 외손녀이자 SNS 활동가인 황하나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재벌 3세들의 마약투약이 만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2일 입장문을 통해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