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략 발표 현장 참석 "우리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성공했다" 선포
민관 함께 30조원 이상 투자 전국망 2022년까지 구축...중저가요금제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기념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기념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며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 참석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어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세 번째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가 한걸음 앞섰을 뿐이며,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은'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엔' 결코 빠르지 않게 된다"며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5G"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서 5G를 활용한 증강현실을 이용해 가수 '청하'와 '어썸하은'이 합동 공연을 평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8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서 5G를 활용한 증강현실을 이용해 가수 '청하'와 '어썸하은'이 합동 공연을 평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되어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정부·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차세대 스마트폰·로봇·드론·지능형 CCTV·자율주행차·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 먼저 5G를 도입·활용하고 과감하게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실시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망 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며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5G-팩토리 1천개 구축을 지원하고 주력 제조산업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한편 5G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며 "5G 시대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고루 누리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가 나오게 사업자와 협력하고 통신복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을 지속 추진하고 병사전용 요금제를 비롯한 특화요금제 도입과 저소득층 학생이 무료로 교육콘텐츠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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