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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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지난주 임명안이 재가된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이 수여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들 5명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 행정, 정책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5명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의견을 받지 못했으며, 특히 박영선·김연철 장관의 경우는 인사청문 보고서 조차 채택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날 임명 강행으로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강행에 국민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위선’뿐이었던 박영선 후보와 모든 것이 ‘북한’뿐이었던 김연철 후보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질도 없는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장관직에 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후보들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소명조차 내지 못했는데도, 무슨 검증을 통과했기에 장관에 임명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쯤 되니, 문 대통령이 측은하고 가련할 정도다. 문 대통령 주변에 이런 사람들 밖에 없는 것인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허망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또 “국민무시는 물론이거니와 야당무시, 국회무시, 대한민국 무시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 강행에 국민은 없었다. 오늘 인사강행으로 남은 것은 문 정권의 탐욕 뿐”이라며 “이 정권에는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고 하는 위선만이 가득하다. 가진 자들의 횡포, 갑의 횡포, 그리고 나만 정의롭다는 망상증에 빠진 환자들만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독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결코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 독자적인 밀어붙이기식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지혜로운 국민들과 함께 오늘을 잊지 않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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