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을 찾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브렉시트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테레사 메이 페이스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을 찾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브렉시트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테레사 메이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노 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하루 앞두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1일(현지시간) 기한을 오는 10월31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합의안 수용의사를 나타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EU 27개국과 영국은 10월31일까지의 '탄력적 연기'(flexible extension)에 합의했다"며 "이는 영국이 최고의 가능한 해법을 찾는데 추가로 6개월의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탈퇴 조건에 대한 합의없이 영국이 자동으로 EU에서 털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게 됐다.

연기안은 영국 의회가 기한 이전에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곧바로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적 방안이다.

다만 EU는 6월 21일 정상회의를 열어 연기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조건을 영국이 준수했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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