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강원도 별장 성폭력’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가 관련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YTN은 12일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을 언론사 최초로 입수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 또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한다는 차원에서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YTN이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여성을 껴 안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노출됐다.

이와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명확한 영상은 (2013년) 5월에 입수했고,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어 감정 의뢰없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2년 10월 8일 제작된 것으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김 전 차관과의 관계가 나빠지자 자신의 조카에게 시켜 협박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 전 차관 측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심각한 명예 훼손에 해당하며 즉시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 측은 “이미 국과수에서 영상의 인물을 김학의 변호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음에도 영상의 인물을 김 변호사라고 단정한 점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김 변호사는 영상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김 변호사와 그 가족들은 출처 불명의 영상에 의해 6년간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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