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진주소방서]
[사진=경남진주소방서]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경남 진주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8명이 사상했다.

이날 오전 4시께 안모(43)씨가 진주시 가좌동 한 주공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려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12세 어린이 등 10명이 흉기에 찔렸다. 나머지 8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했다.

사상자는 진주 경상대병원과 한일병원·제일병원·고려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상자가 더 있는지 파악 중이다. 안씨 집에 난 붙은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주공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이날 “칼로 사람을 찌른다. 2층 계단이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상의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안 씨가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밖으로 나와 닥치는 대로 주민을 칼로 찌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진주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경위 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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